청마의 해, 청마 詩
다시한번우러러구름을보소
인정의고움을가리워구름은
노래인양저렇게세상을수놓았나니
그리우면그리운대로
책장처럼넘어가는푸른조석인데도
그대곰곰이마음지쳤을때는
나의꿈꾸고두고간저구름을
다시한번조용히우러러보소
심심산골에는
나는영락한고독의
가마귀
창랑히설한의거리를가도
심사는머언고향의
푸른하늘새빨간
동백에지치었어라
고향사람들나의
꿈을비웃고
내그를증오하여
폐리같이버리었나니
어찌내마음독사
같지못하여
그불신한미소와
인사를꽃같이
그리는고
오오
나의고향은
머언남쪽바닷가
반짝이는물결아득히수평에조을고
창파에씻긴조약돌같은색시의마음은
갈매기울음에
수심져있나니
희망은
떨어진포켓트로
흘러가고
내흑노같이
병들어
이향의치운가로수밑에
죽지않으려나니
오오저녁산새처럼
찾아갈고향길은
어디메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