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아침, 따스한 詩

가보지못한골목길들을

그리워하며산다

알지못한꽃밭

꽃밭의예쁜꽃들을

꿈꾸면서산다

세상어디엔가

우리가아직가보지못한골목길과

우리가아직알지못하던꽃밭이

숨어있다는것은

그것만으로도얼마나

희망적인일이겠니

만나지못했던사람들을

만나기위해산다

세상어디엔가

우리가아직만나지못한사람들이

살고있다는것은

그것만으로도얼마나

가슴두근거려지는것이겠니

-나태주님의[사랑이여조그만사랑이여]전문-

가끔시를읽다가

아주가슴따스해지는시를만나면

창가로다가가뒷짐을지고

먼데산을바라보곤합니다

산넘어그넘엇산을

그윽히바라보다가

발아래를이윽히내려다보는

아름다운심사

시는마음을어루만져

그리움을무장무장키우기도하다가

가슴한켠을따뜻히뎁혀

산을넘어가곤합니다

詩란무릇

이렇게가슴으로안겨와

나를아름답게만드는것이아니던지요

오늘새벽아침

나태주님의시를읽으며

여명이밝아오는거실창앞에서서

가로등하나둘꺼져가며

여명이밝아오는

동녘

그먼데산을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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