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봄 詩, 그리운 그곳
BY glassy777 ON 2. 25, 2014
오월의향기
오월의하늘에종달새떠올라보표를그리자
산나물캐기색시푸른공중치어다노래부르네
그음부보고봄의노래를
봄의노래바다에떨어진파도를올리고
산에떨어진종달새울리더니
다시하늘로기어올라구름속검은소나기까지올려놓았네
거문소나기일만실비로물고떨어지자
땅에는흙이젖물같이녹아지며
보리밭이석자나자라나네
아,오월의하늘에떠도는종달새는
풍년을몰고산에들에떨어지네
떨어질때우린들하늘밖이라풍년안오랴
오월이산에올라풀베다소리치니
하늘이넓기도해그소리다시돌아앉으네
이렇게넓다라면날아라도가보고싶은일
넋이라도가보라또소리쳤네
벽에걸린화액에오월바람에터질듯익은
내나라가걸려있네
꿈마다기어와선놀다가도
날밝기무섭게도로화액속풍경화되어버리는내나라가
-김동환님의[오월의향기]전문-
그리운그곳
내젊은날푸른시절이묻혀있는
저바닷가를찾아가리라
푸른날
하염없이걸어가면
낮은해조음으로다가서며
흰포말로부서지던
백사장의파도
아무도없는고요한해변에서
전투복바지에워키토키하나찔러넣고
건빵한봉지와수통하나챙겨서
외따로떨어진바닷가에나앉아
하루왼종일
턱을괴고먼수평선만바라보다
바라보다..
먼수평선에서부터달려오던물결무늬가
모래톱에서파도로부서지는아름다운풍광에
눈이부셔실눈을뜨고
무연히앉아있던
저바닷가에서의
젊은날의
고뇌
어여
봄날이깊어지시라
따순훈풍이산너머남쪽
먼데서부터오시는날
나는떠나리
저고요롭디
고요로운
외딴바닷가로..
그곳에서
젊은날의나를찾아
하루왼종일을
턱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