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길을 간다, 말없이

마음이

깊어지는날에는

배낭하나달랑메고

산길을갈일입니다

마음이

무거운날에는

아무도모르라고

홀로산길을갈일입니다

마음에

그리움하나

깊어지는날에는

홀로묵묵히발치만내려다보며

터덕,터덕,고요한산길을갈일입니다

세상에

나혼자서

외따로떨어져앉아

무장무장누군가가그리워지는날에는

산길을갈일입니다

말없이

산길을간다말없이

홀로산길을간다


해는져서새소리


새소리그치고

짐승의발자취

그윽히들리는

산길을간다말없이

홀로산길을간다

고요한밤어두운수풀

가도가도험한수풀


고요한밤어두운수풀

가도가도험한수풀

별안보이는


어두운수풀

산길은험하다

산길은멀다

산길을간다

말없이



    3:04산길(양주동詩,박태준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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