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이 날 부르고
이렇게

고향땅에서살아간다는것에대한

마음깊은곳에서의

무한한행복감

아침이면

운동삼아굴암산을넘어가는

양켠나무들마다에물이올라

뭇새들이이리저리나닐며머리위에서

청아하니지저귀며노래를부르고

점심이면

맑고밝은산내들바람이

집안팎으로드나들면서앞산에서들려오다가

다시뒷산으로옮겨가멀리서들려오다가

어느날에는먼산에서아득히들려와귀를모으게하는

뻐꾸기가한나절노래를하고

저녁이면

친구들이막걸리추렴하며

어여넘어와함께하자고부르는

모내기철농번기고향

넘어오라거니

술먹고어찌다시집으로오냐고

못가겠거니하며친구들과실갱이를하면서도

아쉬움에입맛을다시며베란다소청마루로나앉으면

중천으로휘엉한달빛이비춰들면서

논배미개구리소리가

가득히들려오는

고향의오월

뭇새가부르고

뻐꾸기가부르고

고향친구들이부르고

논배미개구리가부르는

고향,고향,

내고향

고향이연일나를부른다

3:05너와나의고향/가수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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