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이 날 부르고
BY glassy777 ON 5. 20, 2014
이렇게
고향땅에서살아간다는것에대한
마음깊은곳에서의
무한한행복감
아침이면
운동삼아굴암산을넘어가는
양켠나무들마다에물이올라
뭇새들이이리저리나닐며머리위에서
청아하니지저귀며노래를부르고
점심이면
맑고밝은산내들바람이
집안팎으로드나들면서앞산에서들려오다가
다시뒷산으로옮겨가멀리서들려오다가
어느날에는먼산에서아득히들려와귀를모으게하는
뻐꾸기가한나절노래를하고
저녁이면
친구들이막걸리추렴하며
어여넘어와함께하자고부르는
모내기철농번기고향
넘어오라거니
술먹고어찌다시집으로오냐고
못가겠거니하며친구들과실갱이를하면서도
아쉬움에입맛을다시며베란다소청마루로나앉으면
중천으로휘엉한달빛이비춰들면서
논배미개구리소리가
가득히들려오는
고향의오월
뭇새가부르고
뻐꾸기가부르고
고향친구들이부르고
논배미개구리가부르는
고향,고향,
내고향
고향이연일나를부른다
3:05너와나의고향/가수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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