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촌, 옛꿈에 잠기다
BY glassy777 ON 5. 24, 2014
꿈을꾸는동네를찾아
몽촌에들다
호수건너편이
아스라히꿈을꾸는풍경
그냥건너편을바라만봐도
행복한몽촌
한갓진동네를찾아가
안해와함께잔차를타다
아이들은동심으로푸르른
몽촌
여유롭고한갓진길에서의
꿈을꾸는동네
몽촌
절기는소만을지나
망종으로치닫는
눈이부시게
푸르른날
벌써초하의
더위가느껴지는벌판에서
두팔을벌려시원한바람을
가슴깊숙히품어안다
몽환적이고도
목가적인
몽촌
몽촌토성아래잠시쉬면서
사진한장박다
시원스레뿜어대는
여름호숫가분수대를바라보며
싸온간식으로간단히요기를마친연후에
다시폐달을밟아꿈길을돌아돌아가는
아련히옛꿈에잠겨드는
몽촌
젊은날의내청춘이
언덕아래부터능선을향해바람결에묻어간다
눈이아프도록아련한
오월
그능선언덕배기에서
옛꿈에젖었던
어느오월의
새파랗게젊은날의꿈
그묘소잔디밭에는
앞산으로뻐꾸기가열락으로
울었다던가?
나뭇잎이푸르던날에
뭉게구름피어나듯사랑이일고
끝없이퍼져나간젊은꿈이아름다워
아,꿈은사라지고꿈은사라지고
그옛날아쉬움에
한없이웁니다
옛노래를
나직나직부르며부르며
꿈속을걸어가는
내젊은날의
夢村
1:51최무룡-꿈은사라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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