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떨기를 헤아리며

낮은국악음악을깔아놓고

지그시눈을감는다

연전에예술의전당

국악당에들어

눈감고듣던

국악

인사동찻집에들어

차한잔을앞에놓고

듣던뚱까당!

띵땅!!

학이

날아서올라

산마루를넘어흰구름속으로

너울너울사라져가는듯한

긴여운

국악기의

깊은연주

이밤中

트럼펫을꺼내서

닦고또닦아가며

언제

뒷산에올라

마을을향해힘차게

불어제낄까하고

매만져본다

어느햇살맑은날

트럼펫옆구리에비껴끼고

산위에올라

마을쪽을향해

희망과기쁨과환희를

양볼가득담아

힘껏

불어제껴야쓰것다

양악기의

넓은연주

문득

잠에서깨어

뜰앞에나섰더니

밤하늘가득별이빛나는밤

맑은밤하늘

별떨기를헤아리며

나직히부르는동요한소절

바람이서늘도하여뜰앞에나섰더니
서산머리에하늘은구름을벗어나고
산뜻한초사흘달이별함께나오더라

달은넘어가고별만서로반짝인다
저별은뉘별이며내별또어느게요
잠자코홀로서서별을헤어보노라

5:20CanadianBrass"Quintet"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