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타이를 매면서, 설레임
BY glassy777 ON 6. 10, 2014
이신새벽에
왜잠에서깨어났는지모른다
아마도어제신새벽에
꽃을피워낸군자란이보고파서였을까?
안해모르라고슬몃안방에서나와
군자란을바라보며
우유를전자렌지에뎁혀마시고는이렇게앉아
넓고넓은인테넷바다를써핑을하다가는
어느이웃님의
[설렘]이란섬기슭에닿아
슬며시닻을내려본다.
아침이면
안해의복장검사를받아가며
깨끗하고도빳빳하게다림질을해놓은와이셔츠에
거실큰거울앞에서아침마다넥타이를매면서
하루를시작하면서의
첫설레임
매일만나지는아이들과의눈맞춤으로
사랑합니다!하고인사를나눌
그설레임
한가한마음으로
도서실에들어책을열람하면서만나지는
숨은보석과도같은책과의조우를기대하는
그설레임
한가한시간이나면
나만의내밀하고도고요한장소인
버드나무아래시원한벤치에서
책을펼치면들려오는
바람소리에
뻐꾸기소리
그설레임
잔잔한수변가에앉아
물결을바라보면서멀리에서가까운곳에서
계절마다의꽃향기가바람띠에실려오는
댓골저수지에서듣는뻐꾸기소리에
깊은심호흡으로벅차오르는
고향의나날들에서의
설레임
오늘도나는
거울앞에서넥타이를매면서
설레임으로아침을맞이할것이다
그
설레임으로깊어지는
고향에서의
매양이좋은날
3:26CuckooWal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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