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하루를

맑은새소리를들으며시작합니다

그리고점심시간에

뒷짐을지고선에산책을합니다

요즈음개망초꽃무더기군락지가

얼마나예쁜지모릅니다

옥수수밭머리에서

여름이깊어지는풍경을만납니다

그러다가산딸기

가시덤불을만나횡재를합니다

산딸기를먹기도전에

어금니안쪽부터시큼하게침샘이솟아납니다

여름으로가는들녘이

제법덥습니다

그래도이런고즈넉한풍광이있어

고요로운길을갑니다

호젓한산길로접어듭니다

아이구!~감작이야

짐승을별랑좋아하지않는데

저귀여운몸짓으로내앞을턱하니가로막고

내게아양을부립니다

사진모델도훌륭히돼주는데

손에먹을것을들고오질못했으니

고얀히야들한테미안합니다

얌마!~그런눈빛으로우짜란말이냐

내게먹을게없으니오늘은걍길을비켜주지않으련?

바짓단을슬몃건드려도보면서

내게친밀감을표시하는데

그냥말없이동행이나

해야쓰것습니다

산책코스전환점을돌아오기까지

줄창나를따라옵니다

미안하게도풀섶으로들어가면서

내게아쉬움을남깁니다

내일은우유라도준비해야쓰것습니다

비록미물이지만서도내게

이렇게침밀감으로다가오는데야

낸들별수가있을까요

출근시간십여분을

매일같이[청포도고향]이라는

옛노래에요즈음푹빠져지냅니다

청포도고향노래를크게불륨을높여놓고

눈으로는고향산하를둘러보며

귀로는청포도고향을들으며

운전을합니다

허면

하루를시작하는

스스로마음이아름아름해지면서

여간기분이좋은것이아닌것이

노래가질리지도않으면서

아련하기까지합니다

이런소소한일상에서

깊디깊은행복을느끼니

아무래도천성적인촌사람의

시골을고향으로둔농투산이아들입니다

소나무가지끝에피어오르는

하늘에구름한점도

저리아름다우니요

매끈하고고상스러운음악이아닌

투박하면서도향토적인

촌사람노래듣기에

함께해보시지

않으렵니까

^-^,

9:26청포도고향3곡비교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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