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한 줄의 눈물
바쁜사람들도

굳센사람들도

바람과같던사람들도

집에돌아오면아버지가된다

어린것들을위하여

난로에불을피우고

그네에작은못을박는아버지가된다

저녁바람에문을닫고

낙엽을줍는아버지가된다

양심을지키라고낮은음성으로가르친다

아버지의눈에는눈물이보이지않으나

아버지가마시는술에는눈물이절반이다

아버지는가장외로운사람이다

가장화려한사람들은

그화려함으로외로움을배우게된다

-김현승시인의[아버지마음]-

아버지의

눈에서눈물이보이지않는다고

아버지는삭막한사람이라고오해한것

아버지가마시던술에는눈물이절반이었다는것을

아버지가시고오랜세월이흐른연후에뒤늦게깨닫는다

아버지의가슴한쪽에쌓인그많은외로움을

애써외면하고알려고하지않은점

뒤늦게후회를하고

아버지,용서해주세유!

라고말하려해도

아버지는이미

안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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