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월 論
주위에

젊은청소년들과함께

매양을보내는것은

그들의청순한기운과함께동화되어져

스스로가거꾸로젊어지는일이다

운동장이나복도에서

가만청소년들의행동거지를바라보면

입가에흐믓한미소가벙그러지는일이다반사다

내가좋아하는이미자나나훈아노래를

저들이다시부르도록편곡을하면

詩같은가사가정서적으로나

인성적교육적으로나

참좋을것이다

김소월의시가

이렇게온국민의대표시로

세월이바뀌고세태가바뀌어도꾸준하게

사랑을받고읽혀지는것은

그시대적배경보다

그詩속에함축되어내재되어진

국민적공감대의한국인의정서가아닐까?

지난주말인엊그제

예술의전당에서의모짜르트연주말미에

열광적인박수앵콜을받으며다시지휘자가재등장하여

객석을향해정중히인사를하고

돌아서서지휘봉을들고

지휘봉을움직이는

그순간

합창으로울려퍼지는노래

김소월의[못잊어]

순간

가슴한켠에서울컥치밀어차오르는

먼그리움들이있어눈자위가붉어졌었다

지휘자인지인에게찾아가

어떻게그런연주로서양의모짜르트를앞서는

동양의김소월을객석을향해울려퍼지게하였느냐고

칭찬과함께진심어린격려를해줬다

그냥외국음악의깊이만인정하는

편협된한국적정서는

정서적謀反이다

나는아직도

김소월의문학적공감대가

한국인가슴마다에널리재인식되어져퍼져갔으면하는

개인적바람과아쉬움을가지고있다

어찌김소월의시에내재된삶의철학을

한때내청소년기에서나를뒤흔들어놓았던

쇼펜아우어의염세철학에

비견되리오?

내글에서유일하게

자주인용되어지는

시인김소월

먼훗날

할수만있다면

김소월시로학위에도전하고픈열정이

불씨가꺼지지않도록줄창외우고암송해가면서

노후의한가함에드는어느싯점에서는

그에도전하여이뤄내고픈마음이다

우리대한의모짜르트요

일본의나쓰메소세끼를능히앞서는

세계만방에자랑하여알리고번역하여

사후작가의유일무이한노벨문학상을

김소월에게안기고프다

문학이란무엇인가

그리고

詩란무엇인가

그리고음악이란무엇인가

그를승화시켜사람의마음안을파고드는

제도권문학의파벌적끼리끼리에서

이리저리각색되고정제되어지지않은순수함으로

마음안에절절히와닿는순수예술

그런방향으로인터넷세상의문학이라도

국민정서에부합되어졌으면

매일을국민의눈과귀를현혹시키는

저급의막장드라마작가가퇴출되어지고

사회면에흉악스러운하수구일색문화면기사가

상수도맑은물소리가득한문화적콘텐츠가득한

살만한세상살이라는희망적글들이올라왔으면

그저특종이어야만이데스크에서올려지고

정서적안온함보다는말초신경끄트머리의핏줄이불끈불끈솟아

아편중독에빠지도록어제본연속극을그야말로연속으로보잖으면

안되도록막장식설정으로치닫는시나리오극작가가높이대접을받는다음에야

어느누가국민모두가보고듣는신문과방송을

청소년들도함께나란히시청하고들여다본다는본질적사실에서의

누가생각해도고개가끄덕여지는심각한당위성을외면하고

그저극작가의연봉과

광고주의입맛에만쫓아가는황금만능주의를

학교보다는집안거실에서부터시작되어지는

인성적교육의저급중최저급을손쉽게가르치는것을

콩튀기듯살아가며모르쇠로간과하는삶의사각지대

우리기성세대의

삐뚜러지고일그러진무책임이다

아침드라마같은잔잔한울림이티브이한가득차오름을

신문문화면이나사회면에아침바람찬바람에

매양이좋은날의시작이게끔

미담적기사가신문사회면의

2/3를넘어가게끔

작가들의옥석을가리고

광고주를설득하는

문화적첨병의역할을

트인생각으로극대화할때

우리나라의무궁화삼천리는아름다워질것이다

이제쯤에는대통령이나서소프트웨어적교육을외치기보다

보다점진적이고순차적인것에서부터청소년들의정신적개혁의

첫단추부터다시꿰어줘야만이우리나라의미래가밝아질것임에

인터넷의순기능과역기능의저울질을

한번쯤은멈춰서서해봐야만이어른이고부모고대통령이아닐까?

하얀백지에다무얼그릴까고망설망설이는

청소년우리네자식과손자들세대에게

무엇을물려주어야할까?

못잊어/김소월

못잊어생각이나겠지요
그런대로한세상지내시구려
사노라면잊힐날있으리다

못잊어생각이나겠지요
그런대로세월만가라시구려
못잊어도더러는잊히오리다

그러나또한끝이렇지요
그리워살틀히못잊는데
어쩌면생각이떠지나요?

[합창으로듣는시와가곡]김소월시<못잊어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