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련암 가는 길

구름이아름다운날

구름을쫒아가다가당도한山門

고요로움안에들다

뒷짐을지고걷는느릿한발길

아무도없는고요로움에여름

그끝자락에서매미가열락으로울어댔다

목탁소리에가뭇히멀어지는매미소리

잎은꽃을못보고정작꽃이피어도잎은이미없는꽃

가만생각하면세상의인연은이와같이허허로운것

백범께서는이곳에서무슨마음으로머무셨을까

정부각료들이찾아와그가운데정좌를하시고지내신산문

마음을맑게갖는고요한생각

백범께서사색에잠겨거닐으셨다는그길을따라나또한뒷짐을지고걷다

生이란

건너편산마루로

한조각구름이흘러넘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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