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감량 유감
엊그제태극기를달며

꼭일년전에8.15광복절

67키로에서57키로의물경10키로의체중감량환희로

득의만만하던일을기억해냈다

마치자꾸찌뿌둥하게비만해지던몸댕이에서

일제강점기에서해방되어진듯하게

엄청고무되었던적이있었다

신체부분에서

목아래로는환상적이기까지했다

나이가들면서자꾸나오던떵배가우선관건이었는데

그부분이평탄해지면서몸이새털같이가벼워져

아침운동의굴암산언덕배기를올라채는

허덕거림에서해방되어가뿐히

나비같이올라챘다

그때까지만해도늘상

나이가들어간다는것으로만치부하기에는

영개운치않은건강에대한불신감이

날로늘어갔었다

그에따르는몸의묵직한불쾌감

점차바지들이맞지않아짐에대한불안감

그에따르는세세한건강의적신호가감지되면서

나이가점차노년기에접어들면서는어느누가뭐래도

모든만병의근원의시작은비만에서온다는것을확신하였다

하지만감량되고난연후에받는인사치례말들에서

적잖이마음이고단하였다

하지만결론적으로는만족함에도

이마에보기좋은만큼의살집으로인하여반짝거리던

그윤택함이급사라지면서한서너살은노화가급진행된것에

차츰마음이쓰였던것이었으니이를우짜믄좋단말시

우선바지가맞지않아짐은떵배가나오던시절과같아졌다

이젠허리싸이즈가널널해져서못입는바지와와이셔츠가늘어났다

뿐이랴?

엘리베이터안대형유리에비친내가낯설기까지하면서

왠중늙은이가저기서있지?

떵배가먼져빠지면얼마나좋을까마는

얼굴이빠진연후에떵배가빠졌다

살이찌는순서도역순이었다

떵배가나온연후에얼굴살이오르곤한다

이기막힌신체적조화에서얻은또하나의진리

하나를얻으면하나를잃는다는것과

그하나를미련없이포기하여야만

건강이얻어진다는진리

안해의지극정성의섭생으로가까스로3키로복원을하고는

이제쯤에서열심히현상을유지키로결심하였다

얼굴살이빠져좋지않아짐과

날렵히가뿐해진체중적해방감과몸태에서

후자를택하기로마음을굳혔다

이제긴노년기를이상태의체중유지로

건강을지켜내야겠단생각으로

아침운동을열심히한다

엊그제관리사무소옆경로당앞에서

어머니생전의친구이신할머니를만났다

"에고..그이쁜던얼굴이왜저리됐노."

할머니또한중풍으로한쪽신발을질질끌고다니시며

당신께서도거동이많이불편하셨다

당신이나나나

세월이그렇게변하게한것임에야

가끔대하는사진속내얼굴이나

거울에비친내얼굴에서는볼까지폭들어간몰골에서는

심히심기가편편치가않다

옛날같으면환갑하면뒤에따라붙는단어인노인네

그노인네가되어감에서운함과함께

급변모되어진모습에

체중감량유감이다

하지만자연스레늙어가면서

건강만지켜낼수만있다면야

뭔얼굴이대수인가

긴백세시대에서어찌하는것이

삶의질을윤택히지켜내는것인지에답이명확해졌다

사람은걸음걸이에서

그사람의건강이척도되어진다고하는데

걸음새가해병대군인만치낭창낭창해지면되얏지

볼살이없어져볼품없이되어진외관에자꾸신경쓰면뭣하겠는고?

태양초로쭈글쭈글해진고초끔과

비닐하우스에서인위적으로되어진통통한고추끔과

단연태양초가끔이높고맛도좋음에야

입추가지난마당에태양초를바라보다가

이렇게체중감량된외모유감으로

마음이비틀거리는상오

삶의양만늘어나면무엇하는고

건강을열심히다져

혈압약은물론하고당뇨약조차입에대지않는

지금의건강한신체적양호함을

일관되게유지해야는것이

상책이지싶다

살을찌우고남에게풍체가좋다라는말은

그만큼병마에고스란히노출되어져

급비보를접하게만드는

건강불확신시대를

아슬아슬사는

일이다

삶의질적향상을꾀해

100세시대에유비무환을절대이룩할일이다

그리고정신적건강함에서만이

건강한육체가유지된다는만고불변의법칙도

깊이유념하며살일이다

최무룡의젊은날의얼굴과

늙어진노년기의얼굴을

가만들여다보며옛노래를들어본다

나또한저렇겠거니..세월무상이다

1:51최무룡-꿈은사라지고
3:16최무룡-외나무다리(1962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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