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지난 바닷가
BY glassy777 ON 8. 25, 2014
철지난
바다를찾아가
먼수평선만바래다가왔습니다
너른백사장
그쓸쓸한바다
몇무리의여행객과
괭이갈매기몇
넓은바닷가에
지난여름의자취
하얗게햇빛아래바래져
파도함께부서지고있었습니다
모두가
떠나간바다에
여름이지나간발자욱만무수하고
고얀히
쓸쓸한마음으로
파라솔아래앉아
쐬주한잔을마셨습니다
옅은취기로
찾아들은항포구
전망좋은이층집에앉아
바다만바라보며회한접시를청하였습니다
술에취해
나만혼자남은바다
짙은여수에취하고
쓸쓸한바다에취하고
아득히멀어진옛추억에취하고
너른백사장에
갈매기들만노니는
철지난바닷가에오래도록앉았다가
쓸쓸한마음으로돌아왔습니다
그바다엘다녀왔습니다
3:23송창식철지난바닷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