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음악회

두둥!~동편으로떠오른추석달

집앞인라인스케이트장공원에서처음으로시골음악회를열었어유

초저녁부터하나둘모여드는사람들좀봐유

처음열리는음악회니만큼기대들도많아보이네유

남녀노소없이함께가족들이나오셨네유

머..전국노래자랑저리가라싶게관심과열기가오손도손이네유

큰북을냅따뚜드리는데가슴까지두두둥!~허네유

몸태들을보니깐두루저걸배우면서스트레스를싹날려버리곤했을법싶네유

애들두신이나서마구몸을흔드는다이나믹한북소리가흥을돋구네유

다음순번을기다리는읍내통가수들이여유

달이떠오르며분위기가한껏고조되누만유

심심풀이로안해가풀빵을사주어서호호식혀가면서팥소의꼬소함으로걍저녁식이됐지뭐유

밝은달아래꿍짜라~꿍짝!!온동네가들썩거려유

이만하면처음여는시골음악회가성공적이다싶어유

안해가게에서함께일하던건순씨도무대에올랐어유

고향이안동인데유얼마나쎅스폰을잘부는지안동역에한번가봐야쓰것어유

모두가숨을죽이고섹스폰연주가밤하늘에울려퍼지는소리에넋을뺐어유

고얀히안동역에서누군가를기다려얄것만같아서밝은달아래서봤어유

술이라도한잔걸치고선에소리소리뽕짝메들리를부르는읍내통가수들의노랠들어야겠지유?

우리동네읍내가수들의노래가밤하늘저편까지울려퍼지네유

집에올라와달을올려다보는데그노무안동역에서

눈발이자꾸만희끗희끗휘날리네유

밝은달아래말여유

3:34진성안동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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