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리
BY glassy777 ON 9. 23, 2014
살면서
긴세월을살아오면서
누군가와의이별을한다는것은
언제나
그이별이낯설고
哀슬픈일이다
석양을향해
활주로를날아오르는
저녁비행기
살아생전
다시만날수없는
오오랜사람과의
돌아오지못할
가슴먹먹한
별리
모두가가버린텅빈공항대합실에서
호주머니에두손을넣고
고개를수그리고서서
갈곳몰라서있는
망부석같은
별리
같은
하늘아래에살면서도
다시보지못할사람
보고싶어도볼수없는사람
목울대가잠겨오고
갑자기눈앞이흐려지는
공항대합실
비행기날아간
먼하늘만바라보다가
쓸쓸히
돌아서는마음
슬픔된마음으로
피천득님의글한자락을
읊조리노니..
그리워하는데도
한번만나고는못만나게되기도하고
일생을못잊으면서아니만나고살기도한다
3:17문주란-잘있거라공항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