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가을찬

눈부신태양아래

역동적인경륜장을찾았다

끌어주고밀어주고당겨주고

호루라기로방향지시를해주며인도하고

그러다가열외로쳐져서외따로맥이빠지는

탄력이떨어져가속도가붙지를못하고뒤쳐져서

운동장한켠으로쓸쓸히홀로달려가는길

헉헉대는숨소리가

한바퀴돌고두바퀴돌아가듯

한바퀴

일년

세바퀴

삼년

열바퀴

십년

일년이가고

년이금새흘러가는

퇴근하는데뒷집고향친구가전해주는

우울하고도맥빠지는소식

동네초동친구

헌영이가간암말기란다

우리네삶도

저와같아야지..싶다

2:55[TheAnimals]HouseOfTheRisingSun해뜨는집(1964年)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