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BY glassy777 ON 10. 14, 2014
가을찬
눈부신태양아래
역동적인경륜장을찾았다
끌어주고밀어주고당겨주고
호루라기로방향지시를해주며인도하고
그러다가열외로쳐져서외따로맥이빠지는
탄력이떨어져가속도가붙지를못하고뒤쳐져서
운동장한켠으로쓸쓸히홀로달려가는길
헉헉대는숨소리가
한바퀴돌고두바퀴돌아가듯
한바퀴
일년
세바퀴
삼년
열바퀴
십년
일년이가고
십년이금새흘러가는
競輪
퇴근하는데뒷집고향친구가전해주는
우울하고도맥빠지는소식
동네초동친구
헌영이가간암말기란다
우리네삶도
저와같아야지..싶다
2:55[TheAnimals]HouseOfTheRisingSun해뜨는집(1964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