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에 서서 – 이영도 –

산이여,목메인듯

지긋이숨죽이고

바다를굽어보는

먼침묵은

어쩌지못할너목숨의

아픈견딤이랴

너는가고

애모는바다처럼저무는데

그달래임같은

물결같은내소리

세월은덧이없어도

한결같은나의정

*청마유치환의연정,이영도여사의詩*

3:45모란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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