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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한 곡의 생애 (11) : 친구
BY
glassy777
ON 11. 26, 2014
살아온
한생애가
서로간에훤히보이는
고향에친구들
누구는
허리를굴신치못하여
제대로앉지도서지도못하면서도
해마다부부함께인삼밭을늘려먼타지까지
삼백예순날을삼밭지기로
아들딸모두대처로내보내
공부원없이그르친
그보람
누구는공사판십장부터시작하여
뼈빠진집장사만삼십여년에
기껏가족없이홀남겨져
묵묵히외로워서
사냥개몇마리들여놓고
겨울이면멧돼지사냥
봄이면토종닭에
꿀벌치기
한생애의고된노동을
모두정리하고고향마을로들어
숨한번다시고르기
누구는
벼라별콩이란콩들의거간꾼으로
냅다거상으로성공하여
좋은집
언덕위에짓고
친구들불러다이것저것먹이는
그재미로
고향에친구들이
늙어간다
누구를
들여다보면눈물나고
누구를넌지시건너다보면
애틋하고
술거너하게취한저녁
손을잡아악수하는
손바닥의꺼칠한
투박스러운
감촉
어린날
함께눈둑을빠대며
메뚜기잡던손아닐세
여름날냇가에서개구리잡아
함께궈먹던손아닐세
수수밭수수를꺾고
콩밭고랑덜익은콩서리로
모닥불에따발총튀기듯궈먹으며
시커먼입가를서로손가락질해가며웃다
밭주인에쫒겨고봉장둥으로내닫던
그손들이아닐세
친구!
왜자네의소주잔잡은손떨림에
내마음깊숙한곳에파르르~파문이이는고?
힘겨웠고서러웠던
우리들의
생애
자꾸만
낯설어지는고향에서
나도함께늙어가는구나
몇친구의부재
이승의쓸쓸한빈자리
쓸쓸한고향
2:53
고향-서유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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