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동설한, 하회남촌길

바람찬이추운길에

함께뛰놀던옛동무들아

너희들이보고파

나여기먼길까지달려왔는데

너희들은어디갔니?

우리한생애사는게

저기저초가지붕위를흐르는

한조각애기구름이여

세월의바람에이리저리부대끼다가

한곳에머무르지못하고

바람따라흘러가다가

이내

머무는곳

고향집토담아래

어머니품같이

따스하고포근하여라

동무들아,

타관에서정처없이헤매돌지말고

토담아래오로로..모여앉아서

옛이야기나하자꾸나

얘들아,

이리로오니라!

  • 3:19남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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