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임
BY glassy777 ON 1. 9, 2015
도서관에만들어서면
마음벌써설레임으로가득합니다
마치고급뷔페식사를하기위해깨끗한접시를
손에들고산해진미를바라보는그마음보다
몇배는더욱뇌파에서보내오는
행복기대치의설레임이
한가득밀려옵니다
지하층엘리베이터앞문화교실에는
한지공예를배우시는분들이
엄청분주합니다
바라만봐도
부러운몸태들입니다
어런시골면단위에
도서관이서면서삼년남짓정리하면서
자리를잡아가는도서관서가를바라보려니
가상코기특하기까지합니다
들어서면서
우선도서검색대컴퓨터로
읽고자하는책저자명을먼저칩니다
그작가의책들이모두쏟아지듯
알라딘요술램프처럼
나타납니다
그것을출력하여뽑아들고
서가사이를누비며책을찾아가는설레임
마치젊은청년시절미팅을나가는기분이랄까요?
이젠숙달되어져서
만나고팠던책을
금새찾습니다
대출할책과
앉아서통독으로마칠책을구분하여
잠시앉아읽을책은속독으로
주욱차례부터훑어
후딱,읽습니다
오늘만나는설레임의주인공은
심리에세이스트김형경작가의책입니다
이넘들은방학동안봉사점수를따려고
몇대일의경쟁률을뚫고?봉사활동을하는중입니다
이넘들아,이런곳에서는내게그렇게크게인사하면안된다
그냥조용히목례만하면되느니라
알았는고?기특한지고!
그달치의잡지를전시하여
한켠에비치하였습니다
검색대에서이러저러책들을쇼핑하는
재미또한백화점쇼핑저리가라
쏠쏠합니다
가져온책을
자동대출기에올려놓습니다
대출카드회원증을적외선에대면
책을인식합니다
출력되는종이를빼서챙깁니다
책대출일과반납일까지
자동으로보여줍니다
도서관장이나를알아보고는곁으로다가와
두손을겸손히모아쥐고는
이번에새로구입하였다는
시력이약한어르신용
독서확대기를
소개합니다
이젠돋보기가필요하지않게
도서관에서책읽기를
하는세상입니다
책제목을시범으로
시연합니다
이번에는직접내가책을펼쳐봅니다
이렇게기발한발상적독서대가선보이다니참기쁩니다
관장님은공기청정기를구입했다고
내게작동까지해가며
보여줍니다
이것은시각장애인을위한점자아닌
특수자판입니다
오른쪽계란노른자같은것이
장애인용마우스아닌후라이입니다
우리는몸이아프면병원으로즉시달려가
병원은대기표까지뽑고기다리는데
마음이아프고힘에겨워
정신적아픔을치유키위해달려갈곳은
저렇게인적이드물기까지합니다
몸의건강만챙기고
정신적건강은저렇듯방치하듯바쁘게살아가는것이
우리현대인들의자화상입니다
마음이힘들면
우리는밤의문화인주점으로먼저달려가
술과안주와함께스트레스적넋두리를
밤새쏟아낼친구를찾습니다
외국의경우에서
이와상반되어지는현상이라는데
우리나라는이미생활문화로
유감스럽게도인습으로굳어진지오래입니다
이렇게도서관에들어서기만해도
몸과마음적심신이힐링이되는
이런초간단원리를
짐짓생각치도못하려니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