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해 몸

안해몸

-김소월-

들고나는밀물에
배떠나간자리야있스랴


어질은안해인남의몸인그대요
아주엄마엄마라고불니우기전

굴뚝이기에연기가나고
돌바우아니기에좀이들어라


젊으나젊으신청하늘인그대요
착한일하신분네는천당가옵시리라

안해가아프다

내마음이더아프다

안쓰러움을넘어서는

안타까운心中

묵묵히참아내는아픔을

내어찌짐작이야하겠냐만은

그냥안해볼에다

가만내볼을가져다대어볼뿐

열이

펄펄끓는다

어머니가시고

내겐어머니대신인안해

안해무릎을베고

엄마..하고부르고만싶다

안해가아프다

내마음이더아프다

    1. 1:30엄마야누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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