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순봄햇살이길게눕는
집안의기운에순응하여 단전호흡에가만들어봅니다
집안의기운에순응하여
그러다가저물녘이찾아드는시각이면
공룡화석이몇억만년을살아남았듯이책은
결코세상에서사라지지않을
인류의정신적음식으로
영원할것입니다
정갈히한연후에
안해의급밝은표정으로말미암아
곧내마음도덩달아밝아지는하루의끝이되는데
각자제삶을찾아서대처로떠난집안에
따순눈빛으로건너다보면서
서로의마음밭을북돋아줘가면서
천둥벌거숭이를자초하며까지
방방곡곡낱낱이까발려가며까지
참행복이랍디까?
행복은커녕
근처에도이르지못할언강생심으로
"너희들이거들먹거리느라서민들의사람다운진짜배기행복이뭔줄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