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날의 시작
지난세월

어머니살아생전에절대

[효]에"ㅎ"받침근처에도못가는

불초자식이었습니다

모시기는커녕

그역할은안해가대신하여극진孝를다해

봉양을하였을뿐이지

나는그저소닭쳐다보듯이

이쪽으로도저쪽으로기울어지지않으려

가정의가족간의중심추를잡고앉아있었을뿐

어머니생전에서운함만가득안고가시게했습니다

그것이이토록돌아가신연후에도

어머니를생각하게합니다

反面敎師

나자신을새삼재삼돌아보게하신어머니의세월

남들은이태전에돌아가신어머님을

왜여태껏잊지못하고

어머니다니시던성당에들어

눈물짓는냐고들의아해하시곤합니다

기실마음만은효자들의근처에라도가보려고

노인학까지책을사서공부를하면서

어머니께좀더잘해드려고

노력한것만은

어머니를향한때늦은회한에

조그마치라도일말의위안이되곤하는것이었습니다

오늘아침서가에서

박완서님의책한권을내려읽습니다

가슴이먹먹합니다

이복잡다난한세태에서

박완서님여성자신이자신인여성과여성사이의

문제를통해여성문제를이야기하는소설로풀어간이야기

노인문제의사회구조적맥락도함께생각하게합니다

세태가정신없이

번갯불에콩튀기듯바뀌면서지나갑니다

마치장맛비에도랑물이불어모든것을삼킬듯

노도같이흘러가는홍수를바라보는섬뜻한마음이랄까요?

부모를공경하는마지막세대이면서

공경을받지못할마지막세대

이젠당연스레자식과함께노년기를보낸다는생각은

꿈에라도꾸면안되는시절에둥둥등떠밀려살아가고있습니다

혼자독거노인이란허울속에살아가다가

어느날문득[밤새안녕]치를못하여세상과등지는

홀로고독死

참사람답게살기는아저녁에글러먹은세상을

반갑지않지만반겨살아낼시대의대세앞에뭔노무효도論?

이젠무용론의전시관에박제로유리관속에안치할일이됐습니다

부모세대로

자식세대에급박히닥쳐든각박스럽고고단현실을

절대외면하면아니되겠기에

자식부담의한지게꺼리나뭇짐이라도얹어주지말아야겠단부모마음

그것들에서스스로의자립으로노년기를감당해야할

이천둥벌거숭이만도못한인간적비애와

복잡다난한애증

어찌하던지자식들신세는절대지지말고

노년기를감당해야할준비를하나씩차근차근준비하고

실천해나아가야는겠는데

그현답은요원한것이

노년기를살아가는우리기성세대모두의

답답코안타까운현실입니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

스스로노년기를감당할준비를한수치는

채20%도안됩니다

통계청의

통계란버블이1/2이란것을생각하면

거의정확합니다

왜냐면한시절

확률이라는학문과

통계학을머리터지게공부해본연유로

그실체를남들보다조그마치는

안다고여겨집니다

정확히10%내외의

플러스마이너스오차3%대범위로

판단되어집니다

허면

노후대책을마친노년층은

도대체몇%인지요?

이게당면한대한민국의현실입니다

암담한대한민국의고령화사회로의진입목전의

큰사회적이슈입니다

하지만그를인지하고그를다뤄갈정치권역의

밥그릇싸움벌레충이국해의원들은

시방어떠합니까?

그들은

나만아니면돼!!!를외치던

연예인강호동의돼지멱따는소리를외치면서

겉으로는절대국민을위한입법활동을한다고말수완을부리며

저꼬라지들을하고있습니다

나라가어찌돌아갈까요

국민보험공단의천문학적혈세들은제대로쓰여질까요?

머리좋고학벌짱짱한돈벌레의사들의

대변기휴지로만버려질까요?

왜사회운동가들을자처하는사람들도

그나물에그밥이되는민낯을우리는언론에서맞딱뜨려

당혹스러워하는요지경불투명사회를

강건너불쳐다보듯하며

살아갈까요?

뼈아프게힘들고고단케사업이나직장을다니면서

유리알처럼투명한세금에노출되어져

98%대카드결재로한푼도세금에서

비켜갈수없는세무소시스템의

쌍끌이저인망그물로

내주머니에서

싹쓸이세금으로걷어가서쌓인

국가적재원입니다

이게먼저보는정치인넘들이차지하고

눈먼돈으로날쎈돌이약아빠진

합법을가장한위법으로

위정자들쌈지돈化

왜시민연합이니경실련이니하는단체가

두각을내지못할까요?

권력과금력앞에

속수이며무대책이되기때문입니다

이런저런생각에

이렇게글을쓰다가문득

처량타는비애가불쑥드는것은무슨까닭인지

그시작과끝이모호해집니다

맞습니다

박완서님책표지글씨말마따나

내발등의불인[살아있는날의시작]이나

빡세게고민해야겠습니다

이렇게건강히살아있음그하나로도

다시금시작해야하는굳건함

그하나로여생을살아내야겠지요

그러려면내삶의동반자적반려자인

부부愛

이중심부터굳건히둑방을쌓아갈일입니다

허면

가화만사성이라는이발소액자속글씨가세상불변의이치임을

다시금잘새겨가는지혜가절실히요구되어지는

변화무쌍변모되어지는세태한가운데

무거운화두이며중심이됩니다

사람다웁게살아갈기초

핵교적배운수학(1)의정석인삼위일체의근간

사람은무엇으로살아야합니까?

이험난한세상을건너가는

임아,그강을건너시려거든사랑의쪽배를만들어

그강심에띄우실지어이

인간의기본인

건강한

양심

그밑바탕저변에는

누구나동물적본성으로가는

자식을향한내리사랑은

흔하디흔케행합니다

하지만

부모를향한

치사랑이이세상에존재해야만

불균형을지향하는건강한사회란생각입니다

저부터

어머니께쪽배는커녕

삿대도아니달아드린조각배에

돛대도없는쪽배를요단강에띄어드린

이불초

어머니,

요단강을건너가실제

얼마나힘이드셨겠는지유

어머니건너가신강가에서서

강이쪽나루에서어머니를나직히되뇌이여

가만불러봅니다

어머니!

이아침

박완서님의책을내려읽다가는

고요함으로깊어지는마음의회한

그깊은강물로

살아있는날의시작

너무나짧고허허로운무심한세월이

무장무장소리없이흘러갑니다

오늘아침서가에서

박완서님의책한권을내려읽습니다

가슴이먹먹합니다

햇살내려놓은푸른하늘에
흰구름두둥실떠나고

숲은깊어도
소리없이찾아드는계절앞에
지나온발자욱깊은흔적이
알알이맺혀서러움에마음아파도
내마음의강물은그리움으로흐르네

반짝이는봄빛안으면
내그리움멈추어선강언덕엔
물풀한잎두잎포개어진여울곱게퍼지며

지나간자욱마다흩어진시간들
저녁노을의열정에
붉게차려입은사랑으로
내마음의강물은뜨겁게흐르네

-윤정강님의詩[내마음에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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