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청거리는 오후
BY glassy777 ON 3. 25, 2015
아..이게뭔일인가
며칠을감기몸살로초죽음상태까지가야만했으니..원
천등산자락오선생님께서감기몸살로엄청휘달리신다는전갈을받고
엄청고생을하셨나보다..만짐작을했굼서나
광양만섬진강변꽃구경나들이에취하고
연짝으로혼사문제로서울복판을헤매돈것이그만무리였나보다
그나마다행스러운일은
아침등교한시간을운행하고올라와밥도못넘기고눕고
가까스로흰죽몇숫깔로입을축이고
오후한시간아이들하교를마치고
걍쓰러져서땀만흘리길며칠
우선에눈두덩이붓는가싶더니
입술에수포까지부풀어올라몰꼴이말이아니었다
이제는세월속에몸의면역력도떨어졌다는것을
아주절실히깨달았다
병원약은절대생각지않고
휴식과비타민C와따뜻한물을충분히섭취하며
근근히버텨나아갔다
양약의맹독성에는절대의지치말자라는
굳센지론을지켜냈다
병원약먹으면일주일만에낫고
병원약안먹으면7일만에낫는다는진리
글도쓰질못하고겨우아침저녁한시간근무만겨우겨우마치고
집으로올라와서누워서앓기만하기를3~4일여
이제사몸이회복되어져서일어나앉아
자판에손을얹어글을써내린다
나는어머니를닮은구석이참많다
어머니생전에조그마치라도몸이아프시면
당신스스로보신음식을찾곤하셨는데그만내가그런체질이다
안해가읍내건강원을찾아앞전지를사다가푹,고와서
수육을만들고탕을만드느라야단법석을부리니
미안해서라도털고일어나야만했다
어제그만그만했는가싶었는데
오후하교운행을나가려고집에서천천히걸어학교까지내려가는데
다리가후덜덜휘청거리는것이아닌가
아..내가시방젊은날의마라톤선수가맞어?
운동으로다져진강단있던체력은도대체어디로갔단말시?
몸이아프면
마음도여려진다
어제초저녁부터쓰러지듯고꾸라졌던잠자리에서
이신새벽스르륵,깨어나듯일어나말끔해지는감기몸살
후덜덜오한에한축까지동반했던
지독한유행감기에진저리까지쳐진다
이제쯤의나이에는건강을과신치말고
더욱조심하며챙길일이다
그새
한몇년은
더늙어진느낌이다
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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