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밤
BY glassy777 ON 3. 28, 2015
주말에다가
휴일
안해는주말이틀간
점심에문을열지않아서
부담이없는주말저녁의休
천등산자락오선생님선물인고량주가
아직도술뒤주에남았으렸다?
친구와나누고
이웃과나누고도아직도저리남아
주말저녁한갓진시간의樂을
울부부에게안겨주신다
창밖으로는2월하고도초아흐레상현달이
자정을넘어서면서구름을지나가고
울부부는술이취하고
술이취하니
안해가뜸금없이
과자가먹고싶다고한다
술이부족할까나?허면치맥을시켜볼까?
과자를사올까나?
거실의훈근한기운에그만
술이취해모로쓰러지면서도과자만찾는안해
자정을넘어가는야심한밤中
하늘중천으로는구름에달이가고
어둔밤길
나혼자걸어가는
봄밤
가로등도숨어졸고있는
야심한밤길
나는야,
술을사러
과자사러가느니
발자국소리만내뒤를따라온다
안해가게바로앞
24시편의점에들어과자와술을고르다
아직감기뒷끝이라조심스러운
밤나들이지만서도
안해가좋아라기다릴과자봉다리를들고
올라오는행복된마음
아..그새안해는
깊은잠으로빠져들었네그랴?
안해를일으켜부스스..안방침대에다눕혀놓고
나홀로맥주한잔
이렇게소소하기그지없는
사소함으로
시골살이樂이찾아드노니
창밖을내다보니
아흐!~야심한달빛이참말로어여쁜지고?
달아,
이아름다운봄밤
널랑
술이나한잔나눠마시자꾸나
외나무다리外9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