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당, 퐁당

이런

시골살이의한갓진길에서

문득만나지는

고요롭기그지없는

소소한행복

봄노래로

국민핵교적동요를부르다가

쉽게와닿는가곡도부르다가는

고향노래를흥얼리다가는

그윽히

바라보는고요한수변길

물위를떠가는구름

물아래로더욱맑은물빛

따스한양지녘으로돋아나는

연록의햇쑥을슬몃손으로만져보면서

저만치앞서걷는

안해의콧노랫소리가

봄바람실려들려오다가

멀어지다가

아..무릉도원이따로있다더뇨?

예가

무릉도원이로세!

구름흘러가는저수지둑방아래로

아득히멀어지는

구름그림자

먼산아득히

산등성이를넘어가것다

무연히

건너다보는

물그림자에비친

건너편마을

청둥오리꽥,꽥,

물을가르고고요를가르고

그위로

봄물결꽃그림자

양지녘실하게자란머웃대를뜯어다가

금새된장양념으로무친

안해의

쌉싸롬한봄

파스텔톤버들잎

아기조막손같이뽀족뽀족

퐁당,퐁당,

맑고고요로운봄날

강태공은어딜가고빈낚시대만드리운수변길

안해와둘이서도란도란걷는

봄날의상오

아름다운수변에

퐁당,퐁당

  1. 퐁당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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