病, 그 삶의 쓸쓸함
누구나의인생은

종국에는혼자라는것

사랑하는배우자나

온갖정을듬뿍쏟아키운자식도

제짝을찾아가면손아귀에서스르륵,빠져나가는

철지난바닷가의백사장모래알과같은것이었습니다

요즘나이가들어가면서

신체적건강이전과같지가않아

그와함께동반자적길을가면서한편으로

쓸쓸하다는생각을자주갖곤합니다

어머니십년세월중증치매로고생하시다가

떠나가시자마자그뒤를이어

내게닥쳐드는건강적이상

아무리운동으로극복하려고

부단히애를써도

결코떨어져멀어지지않는

이쓸쓸코외로움을동반하는삶의쓸쓸함

(누구보다건강했던얼꼴)

인생사생로병사라지만

막상그공식안에들어있는

그달갑잖지만친구삼아넘어가야할누구나의인생과정

그를뒤늦게깨우쳐헤쳐가려니

참홀로쓸쓸해집니다

갑자기용모가변화되어지고

강단있던체력에

한계를감지

내가나를들여다보는허무스러움

모든일상을정리하여갈무리하고무조건쉼을택하여

모든것에서떠나건강만집중하여

어렵사리취한직장에서도짐짓물러앉아

조신하게지내길달포여

어머니십년세월에뒤이어

안해만마음고생몸고생시키는것에

한정없이미안하기만했습니다

이제사서서이회복기의상승곡선을올라타고있지만서도

집안이나엘리베이터거울속나와대면커나

가까운지인들을만나면

급변화되어진내용모에대한지인들의

소스라치는놀라움에마음이썩좋지를못하니

마음씁쓸코쓸쓸해집니다

(몰골이말이아닌현재의얼꼴)

살아오면서누구보다

건강만큼은자신있게치고나아갔는데말입니다

고향초동친구9명중에서6명이세상이편에서

저쪽편으로섭섭히건너들가는것에서

퍼뜩,정신이들곤합니다

모두가건강관리를자뭇소홀히

자뭇자만심으로긴장치못했던결과치였다는것

내게다가선건강이상징후를감지하여

그를스스로열심히감내하고

대체의학을찾아서

외국인터넷싸이트를찾아헤매이길

몇개월여

그현답을얻어발빠르게단기적치료아닌

깊고넓은범위의치유의길목으로접어듭니다

그러면서또한가지깨달아가는지혜

육체건강상위에는정신건강이분명하게존재한다는사실

그를깨닫고맞바로한동안접어두었던글쓰기의취미생활을

다시금재개하여시작하는여유를내고부터

스스로의자연치유력의길목에서서

심리적안정기로듭니다

왜글쓰기의치유력을잠시잊었던지요

내겐세상을통털어안성맞춤형정신과적치유력능력임에말입니다

폐암으로얼마전세상을떠난초동친구병상에서

항암치료로고꾸라지듯허물어져가는친구에게

기본적항암치료만받고고향으로내려가자

병상에서맹독성치료만받다가

의사가시한부로선고한6개월에치를떨지말고

줄줄히매단의료줄들을일거에빼내던지고

공기좋고물좋은우리고향으로내려가자고

항암제가치사율을

정작암보다다른건강한장기를망가뜨려

암이아닌그합병적병으로사망하게

된다는이론을들려주어도

병원의사와현대의학에만

주구장창매달렸습니다

주위나언론에서보면

중증암환자들이그런작지만큰용기를내고

병원문을나서서바닷가나산속을찾아들어

6개월생을늘려십년넘게살아내는

암환자들이5%의지혜와용기있는

당사자와그주위가족들이

분명존재하잖느냐

하지만병원과의사만맹신적으로신뢰하는

친구와가족에게는공염불이었습니다

그렇게5개월을살다가허무히삶을마감할바에야

제말을조그마치라도귀를기우려들어주었으면..하는

크나큰아쉬움을속으로되뇌이며영안실의

향을피워올렸습니다

정신적으로의낙심

그는명확히죽음으로의질러가는길입니다

병상에서의죽음과사투를벌이는

혼자만의외로움

투병!

세상사모든종류의외로움은

죽음에이르는병이거늘

병상에서야

당연한귀결입니다

잠시달포간의침체기를벗어나

다시금활기를스스로에게불어넣는이즈음

이글을마치고

화려강산

내가제일로좋아하는5월속으로

먼길을걸어갈것입니다

뻐꾸기동무삼아

훈풍에등을맡겨느릿느릿

그러다가속보로속력을내서

태양빛눈부신이5월의아카시아향내풍기는길을

걸어갈것입니다

아름다운한생애

아름다운길

이길을어찌

무지함과몽매함으로일찌기등질수있겠는지요

다시금건강을회복하는자연치유능력을

부지런하게부단히

걸어갈것입니다

病..그삶의쓸쓸한길.

  1. 요들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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