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
BY glassy777 ON 6. 17, 2015
엊저녁
오랜가뭄끝
갑자기쏟아진소나기단비에
멀리에서벗들이찾아왔다
마중을나가는데
눈앞이보이지않도록
소나기가시원스레쏟아진다
멀리서울에서보고픈마음으로
예까지내려와준우정
40年저편
고교시절이야기로
자정을지나새벽으로이어지는
初老의이야기
새벽길을걸어
집으로올라와나란히누워
술잔으로도못다한우리들의옛이야기
옅은코를골면서뒤채는
친구의바뀌지않은특유의잠버릇
시방이새벽몇시일까나?
어느결에고른숨소리
아..편안하여라
멀리에서
벗이찾아오니
이아니반가울손가!
사랑하는마음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