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저녁

오랜가뭄끝

갑자기쏟아진소나기단비에

멀리에서벗들이찾아왔다

마중을나가는데

눈앞이보이지않도록

소나기가시원스레쏟아진다

멀리서울에서보고픈마음으로

예까지내려와준우정

40年저편

고교시절이야기로

자정을지나새벽으로이어지는

初老의이야기

새벽길을걸어

집으로올라와나란히누워

술잔으로도못다한우리들의옛이야기

옅은코를골면서뒤채는

친구의바뀌지않은특유의잠버릇

시방이새벽몇시일까나?

어느결에고른숨소리

아..편안하여라

멀리에서

벗이찾아오니

이아니반가울손가!

  • 사랑하는마음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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