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누나
BY glassy777 ON 7. 3, 2015
올해도과꽃이피었습니다꽃밭가득예쁘게피었습니다
누나는과꽃을좋아했지요꽃이피면꽃밭에서아주살았죠
과꽃예쁜꽃을들여다보면꽃속에누나얼굴떠오릅니다
시집간지온삼년소식이없는누나가가을이면더생각나요
두살터울로
유난스레남녀차별을하셨던
조부모님으로인하여맨날이면내게
약올림을당하고무시만당하던유년의한귀퉁이누나
바보같이내게는늘상져주고만살았던유년시절
그바보누나가나잇살이들어가면서
더욱그리워진다
지금은바다멀리먼먼씨애틀이라는
먼곳으로이민을떠나살면서
엄니돌아가시고도만나지지못하게살아가는
불효에평,펑,울기만하던
미련곰탱이누나
그누나가보고싶은날
가만가만동요를불러보는것으로
보고싶음을대신한다
누나
바보누나야,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