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하루

산과같이

-오세영-

삶이고단하여

문득어머니가그리운날엔

가까운산이라도가볼일이다

산자락한끝을잡고

가만히귀기울이면

청아한솔바람소리

얘야나무같이살아라

삶이고단하여

문득잃어버린사랑이그리운날엔

가까운산에라도가볼일이다

산그늘에앉아

갈매빛봉우리를치어다보면

잔잔히웃고있는푸른눈매

흰구름같이살아라

삶이고단하여

문득영원을생각하는날엔

가까운산에라도가볼일이다

숲속에앉아

조용히귀기울이면

지상의어디선가잎이피고

또어디선가잎지는소리

하염없이계곡물흐르는소리

Anti-Stress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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