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길
BY glassy777 ON 7. 10, 2015
달맞이꽃피어난
아침운동나가는길
길가양으로
꽃들이쉼없이피어난다
하늘의구름도피어나고
먼산에
신록도피어나고
논배미건너
자연부락의고즈넉함도피어나고
전봇대에걸린
허공의너른광활함도피어나고
어여쁜달맞이꽃에살짝입을대어보는
내마음도피어난다
이름모를야생화의아름다움에
가다가멈춰들여다보는마음도함초롬히피어나고
유년의담장아래피어나던
나팔꽃에메꽃
아름다운색감으로
피어나고
아침햇살에맑게퍼지는
고향의아침기운이온몸으로피어나는아침길
집으로올라오며
우체함에피어난또하나의꽃한송이
멀리탄자니아에사는
파드힐리하미스의키도136cm로컸다고
몸무게도33kg으로늘어났다고
안부사진을동봉하여
보내왔다
이아침
마음길도넓어진다.
꽃밭에서정훈희(1989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