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아침, 책에서 한 줄
BY glassy777 ON 8. 16, 2015
안해는동창회를갔고
혼자서뒤치락엎치락하다가그만
서재의자에서잠이들어버린휴일의아침
아침운동겸사바깥을걷는데
밤내시원한소나기가지나갔다
매미소리가귀청가득히힘차다
여름한철극성을부리던모기란놈은주둥이가뭉그러졌다
참책읽기좋은절기가도래했다
이런날은멀리까지운동을한차례더나가야쓰것다
귀에꽂은이민숙이란언더가수의옹골차게경쾌한리듬에맞춰
축,축,축,발을앞으로뻗어나아가는고향산천
아흐..어여청소기돌리고설겆이말끔히
안해돌아오면칭찬들을짓꺼리도부지런을떨어야지
가만..엊저녁읽던책을마져읽고하루를시작혀야쓰것다
동창회가는안해등뒤에다
동창회에서한껏기분최대치로내고돌아오라는명을내렸굼서나
모닝전화를안받는다
보나마나자주감자다
캐보나마나자주감자다
안봐도자주빛줄기
자주감자다.
트로트메들리-이민숙-
Share the post "휴일 아침, 책에서 한 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