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그림에 깃든 마음
子時부터

옛그림한점을놓고선에

여태까지앉아있다

그림여백이넓다

하늘과물의경계가가늠을할수없다

놀이배안에는주안상차려놓고

어디를올려다보는것일까

虛虛한공간

그넓음에다김홍도는무엇을그려넣고싶었을까

허공중에아련한

언덕

詩的인공간감각이일품인

산수화다

실제화폭은

어른의키만큼커다랗다고하니

이그림앞에서보고싶다

배에서고개를들어

언덕위를치켜다보는저선비의마음

如如하다

이가을

뒷짐지고선에

한가로이포행이나나가야쓰것다.

김홍도의주상관매도(舟上觀梅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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