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를 찾아서 (2)
BY glassy777 ON 9. 2, 2015
잃어버린뿌리를찾아가는
그길에서의노정
어지러운혼란기의역사에희생되어져
잃어버린목숨
그잃어버린명예를찾아가는길은
멀고도아득하다
이제6.25를기억하고증명해줄
그세대는이미흘러가고는희미한기억저편
돌아오지못할멀고먼평행선의철길이되어간다
왜곡되고잘못된명예의회복
그것을나라에서바로잡아
비록세상에는없는
망자의불명예
그를바로잡아회복하는거국적노력
그를찾아가는길에서의난관은의외로막막했다
우선은함께끌려갔던고향동네사람이나
친척아저씨들이이미
거의돌아가셔서
증명하실양반들이이세상에존재치못하는데
그어려움이존재했다
억울한자식의죽음
할무니와할아부지의恨맺힘
그를풀어내지못하고돌아가신두분의
가슴에묻고돌아가시기까지의
아픔을생생히기억하는
유년시절의기억
가끔씩소곳쟁이에서누렇게변색된
증명사진한장을꺼내
보고픈아들을
기다리는
실낱같은그리움
그리고그한을가슴에품어안고
눈도못감고돌아가신할무니
한사람은6.25의강제된의용에잃고
또한사람인사위자식은일제시대징용으로잃고
그리고평생청상과부로살아내신고모
80년저편에서의나라를잃은비극에희생된죽음
60년저편의나라의사변의억울한죽음
두죽음모두가내의지와는무관하게
값없이스러져간것이다
나를지키기위해서는
내스스로의힘을길러야만한다는뼈져린역사
나라국운이쇠하여
국모가일제의칼날에무참히쓰러져도
파당적싸움으로날이지고새던그시대적혼란
그허를만만하게뚫고쳐들어온침략
나라가위기에빠져허둥거리는혼란기에도
혼자가족들을챙겨서울을버리고빠져나간위정자들의비겁함으로
인공치하에남겨진국민들의값없는죽음
두죽음모두가
내의지와는아무런연관없이
시대적총뿌리에강제된죽음이라는
그명예회복을이번박근혜정권들어나라가나서준것이다
그복잡한서류가형님에게서내게넘어온지어느덧
몇개월이흘렀다
요즘조부모님산소에자주찾아가앉는다
끝끝내당신들의아들이요
나의삼촌이신
웅식이아재의이름를다시금반듯함으로바로잡아
그증명서류를가져다산소앞에올리겠다고
증명서류를하나씩챙겨가는손자요
조카가되기로..
잃어버린목숨
잃어버린명예
잃어버린역사
잃어버린뿌리
나는
최선을다하여
중앙부처까지찾아가
너무늦어버린국책사업으로
난관에봉착되어진명예회복의길을
끝끝내바로잡아이뤄내야만할
사람의존엄적값어치를바로세워갈
분명한명제가존재한다
오늘도고향마을로넘어가
이웃마을그넘어를또넘나들면서
팔순에서구순을넘기신어르신들의증언을
하나씩수집하여그것들을취합정리모아갈것이다
시대에희생되어져
억울하게값없이잃어진목숨
가문의뿌리를찾아서..
살아가면서죽는그날까지
내개인적이득과욕심으로인하여
타인의목숨과명예를
김일성이나일본이란나라가
더럽히거나탐할일이아니었다
그를바로잡으려는거국적노력
국내적으로는
각가정사의시대적희생양의명예회복
국외적으로는정신대할머니들의시대적명예회복에
나라의힘을모아나아갈일이다.
-조용필-오빠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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