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요

미륵

그그윽함에함축되어진미소

아침내그아래를서성이다

나이가들어감에

더욱깊어지는생애

갈바람에흔들리는풍경

창아래풍경은흔들림이없는데

가을되니

마음깊은곳그이면까지훤히

맑다

맑다는것은

어떤것에는슬픔

가을은그슬픔까지도

아름아름하다

어디멀리가을을향하여떠나려고

소청마루에지도를펼쳐놓고

이리저리가늠을해본다

그리움한자락펼쳐놓고

아침내오래도록..

나돌아가리라1972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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