僧舞
BY glassy777 ON 10. 7, 2015
가까운산사뒷산으로산행을하려고
안해함께이른아침시간에
배낭꾸려나섰다가
뜻밖의행사
살아생전에점안식을뵙는것은
삼대가덕을쌓아야한다는데
오늘우연하게안긴福
절마당으로행사준비를마치고
제단도쌓아올리고
다례도준비하며분주하다
따사로운가을볕아래
정갈한만장
점안식을준비하며
그를지켜보는행자님들
종뒤편에서조용하니
점안식을지켜보다
가을이고요히내려앉는산사
점안식을거행하며길다랗게늘인오색실을쥐고
소원성취를비는마음들
멀리에서관광버스를대절하여참례하는불심
십수년전에서울진관사에서참례했던
바라춤을곁들인승무를참으로오래간만에뵙는다
따사로운마당에서의법회
말그대로야단에차려진법석이다
법고를시작으로
바라춤이이어지는행사를
안해는고요한마음으로바라보며참례한다
하얀외씨버선을앞으로뒤로
살짝,살짝,들어올리는듯내딛다가휘리릭~돌아
은근살짝까치발로어깨들썩
鶴같은僧舞
고깔을벗고바라를머리위로돌려가며
어깨위에서빙글돌아가는바라는
가을빛을받아번쩍,번쩍,
사바세계의광명을밝혀주는
찬연한빛
승무가너무아름다워합장으로보답하다
절을내려오며가을하늘을바라보니
하룻새더욱깊어졌다
일주문사문밖으로
단풍이노랗게들어간다
아제아제바라아제바라승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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