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성당
BY glassy777 ON 10. 17, 2015
오후녘운동을나가다가문득
발길이향하는곳
어머니가생각나기에
성당언덕배기를오릅니다
가을에는기도하게하소서..라는
어느시인의詩처럼
가을입니다
저녁빛가득히들어오는
아무도없는성당
조용히어머니자리에앉아
무릎을꿇습니다
어머니,
저많이아팠습니다
이제이곳성당도
가을빛입니다
울집이빤히건너다보이는
성당언덕배기
성모님,
울어머니잘계시지요?
모든가을걷이가끝난
빈들에서서
한참을
성당을건너다봅니다
그리고어머니께
나직나직아베마리아를불러드립니다
아베마리아!
아베마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