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롱베이, 그 섬에 닿다

아침식으로회를준비하러떠난가이드를기다리며

하롱베이의풍광을넋없이바라보다

이윽고아침상이차려지는지

식탁에앉아주방에서날라오는음식들을

하나씩들여다본다

회한접시에스끼다시가여러가지

베트남맥주맛은우리맥주와별반다르지않아

입맛을시원히당겨주었다

양념하여무친

요것이안주로는그만이었다

아침을먹는사이배가섬에닿았다

인공적으로모래를퍼다가만든섬이라고한다

여름이면이곳에서해수욕을즐기는

바캉스족이꽤북적거린다한다

날씨가후텁지근하다보니그늘을찾아앉는사람들이

모래사장을바라보며여행자의피로를달랜다

잔잔한파도소리가여기가바다라는것을말해준다

맨발을하고부드러운모래사장을걷다

45도경사진계단을단숨에올라보니

시원히트인하롱베이

마치사진액자같이그림이아름답다

유유히떠있는목선

내려와해변그늘에서이마에흐르는땀을식히다

하롱베이에서유일하게섬에올라

여름날의해수욕장을

만끽하다

이런한가로움으로의여행

편안한休

선상맨윗층벤치에앉아

멀고먼섬들과스치듯지나가는섬들을

무연히바라보는마음

귀로는가깝게

그리고는아주멀리에서

[알함브라궁전]이아련히들려오고..

내사랑하롱베이가

하롱하롱하다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