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수상마을의 비련
BY glassy777 ON 11. 10, 2015
캄보디아로향했다
후진국이면서도자기네나라에오는
외국관광객에게열손가락지문을채취까지하면서
권위적이고고압적인태도로많은자존심을상하게한다
입국장에서의여권안에1달러지폐로급행료를
넣어줘야만이수속을해주는나라
아직멀었다는생각이다
호텔에여장을풀었다
시설은깨끗했다
풀장에서수영을하고샤워를마친연후에
시원한맥주를곁들여
그예의쌀국수에안남미를말아
식사를마쳤다
커피한잔의휴식
수상가옥을향해호텔을나섰다
넒은강폭선착장에서승선하여
다른관광유람선과나란히물위를달려가다
캄보디아수상가옥을가까운곳까지다가서며
그들의생활상을그대로보여준다
카누를타고수상밀림을들어가다
부래옥잠이가득서식하는물위의밀림지대를통과
서민들의가옥을지나가다
곤고한살림살이가훤히들여다보인다
아이들을수상가옥에놔두고엄마는어디가는걸까
집에남은꼬맹이들은관광객들에게손을흔들고섰다
더가난한쪽배의가옥
그만그만한옹색한살림살이
교회당도수상가옥에세워졌다
시장도수상에지어졌고
초등학교로보이는데
윗층이운동장이면서공이바다에빠지지말라고
그물망같은것을사면으로둘러쳤다
국기가게양된관공서도보인다
조금잘사는수상가옥
장사를나가는어머니와
아이를등교시키는어머니
동생과등교하는누나
중학교건물을지나면서교실을보니학구열은대단하다
아이들이학교에서돌아오기를기다리는수상가옥
집에돌아가면밥이나제대로먹으려나?
엄마아빠는장사를하며고단한일상
멀리서바라보면한가롭기까지한수상가옥의가난살이
수상가옥마을을떠나오는뱃머리에물결이출렁
그를스쳐가는관광객들의무심한표정
여행을즐기는한무리의젊음
풍족한나라에서온여유로운표정들
구름이동동떠가는강포구로풍광은아름답다
우리작은목선으로아이가하나뛰어올라와안마를해주면서
1달러를구걸하는소년한아이
수학여행을온대만아이들
그들이부러운지물끄러미바라보다가
안마로가족생계를연명해야하는
자신의처지와학교도가지못하는애끈함이
쓸쓸히묻어나는어린소년의비애
킬링필드와같은참혹한학살전쟁
그를피해난민으로정처없이떠돌다떠돌다
땅에다집을못짓고물위에둥둥떠다니는가난
저어린소년은
선진국에서여행온아이들을바라보며
뱃머리에엎드려서무슨생각을할까
뱃머리에서서
소년을바라보는내마음이
애끈하고한없이가련하다
아이가엎드린뱃머리로나직나직
멀리에서부터다가섰다가멀어지는쓸쓸한음율
[태양은가득히]가
아련히울려퍼지고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