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먼캄보디아에세워준학교다
초,중학교함께공부하는모습들이
마치내가국민핵교적그정서와분위기
마침하교길에나선아이들
국민핵교적오전반을막마치고
집으로돌아갈적에그마음으로아이들을한동안바라봤다
아이들의나른한표정또한
그시절의구구단을외우던내표정을닮아있었다
저아이는
내국민핵교적
뒷집순이고건너마을화자였다
아이들이내주위를계속맴돌았다
무언가를바라는눈치지만가이드가절대뭘주질말란다
하지만저순진무구한표정들
내4~50년전의얼굴을어찌외면할수있단말인고
가지고있던사탕과초콜릿과비스켓등속을가방에서모두꺼내
맨앞고학년으로보이는소년에게안겨주며
골고루나눠서먹으라고했으나
뒤에저학년아이들을남겨두고교문쪽으로줄행랑을친다
뒤에남은저학년아이들은손가락만빨고
울상이다되었다
어쩌냐..이젠가방에암것두없는데어쩐다냐?
마음같아서는내려서딱지도사주고
비과에십리사탕도한움큼사서한가득씩안겨주고프지만
버스는떠나고있으니고개만뒤로빼고
아이들만바라봤다
거기국민핵교적책보를맨내가애처로운눈길로
한발두발짝씩따라오고있었다
학교를파하고바로
엄마대신문방구를지키는소년
버스에서내려서
불량식품이됐던배탈이나던지간에
조악한저물건들을한아름사서한두개맛을보며
여행내내심심파적군것질을해봤으면좋으련마는버스는멈추질않는다
아..남쪽나라의헐벗은양철지붕아래
초가가림막집의궁색한가난살림
그래도마당에는빨래가마르고
낮잠을자다가친구가불러급히나가느라
이리저리팽개친옷가지가
고요한집안으로
널부러져있고
우리나라손길이곳곳에닿아
국민은행에서지은방과후학교도반갑게보인다
외곽비포장신작로길로나오니
목가적이게도들판에소떼들이한가롭다
푸른초지가드넓고
도랑에서는아이들이
벌거벗고물고기를잡는다
들판으로한창인농사철
먼지나는
길가가게들의한가로움
학교에서돌아와
자리를깔고즐거운친구들과의
방과후놀이
내국민핵교적풍경과너무도닮은풍경이
정겹고아련해지기까지했다
캄보디아여행중에오늘이
제일햇살이쨍하다
구름도뭉게뭉게
어릴적피어오르던그구름이다
꾸역꾸역하늘로피어오르는
뭉게구름은어릴적저구름위에폴짝,올라서서
구름산맥에서뛰놀고싶었던
그새하얗고단단한
손에잡힐듯높아져가는
구름산맥이다
구름아래물그림자도
고요히아름다운참좋은날
땅과하늘이맞닿은그야말로
명품하늘이다
얼굴이고등짝이따끔거릴정도로
강렬한땡볕
그늘로들면
또시원키그지없는날씨
한참동안꼼짝않고
넋없이하늘만올려다봤다
6~70년대그시절로돌아가
훨훨구름위로날아올라맘껏노닐은날
구름이~♪
구름이하늘에서
그림을그림을그립니다~♬
노루도그려놓고토끼도그려놓고
동생하고나란히풀밭에앉아떠오르는구름을바라봅니다~♪
캄보디아핵교도가고
명품하늘도무장무장올려다보면서
나직히국민핵교적동요를부르고부르며
오래간만에옛생각에잠겨본
참말로참말루다
좋은날!
Share the post "캄보디아 학교, 명품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