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 하루
BY glassy777 ON 11. 30, 2015
초겨울햇볕이따사로운
밝은창아래에서책을읽다가문득
밝은햇살에목이컬컬하다
눈이부시도록해바라기겸사
맥주한잔의망중한
노란초겨울햇살이
참으로곱다
무엇에쓰는물건인고?
송이버섯을담궜나보다
눈이부시게맑은겨울햇살
초겨울망중한이
껍질을벗겨놓은알토란같은맛이다
늦은저녁술한병을내려다가
권커니자시거니한잔에
두잔에석잔
얼콰하니
희뽀얀시야가득히차오르는
취중간에이러저러나누는이야기
그부부지정의
편안함
자정가까운시각에
갑자기아무렇케나따순커피에
에이스를담궈서먹고싶다는늦은밤의
안해의주문을맞춰주려내려간24시편의점
영양갱을추가로주문하야그를사들고올라오는달밤
차가운초겨울바람이지나가는밤하늘이
한낮의햇살만큼곱다
맛나게뜨거운커피에에이스
달달한후식의영양갱
그리고는이내
편안히잠든안해머리맡에서
슬몃책을펼쳐놓고
취침등아래書冊에드는한밤中
하늘에달도참밝다.
- 3:32스와니강-로저와그너합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