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밑에서

아침책읽기를습관화하여

다섯시반이면깨어일어고요로움에듭니다

육십견어깨통증으로

감질나는병원물리치료대신

집에서철봉대를설치하고

새벽에일어나30분

스트레칭겸

운동

가까스로손이뒷짐을지게되었습니다

왼손이차츰부드럽게변화

올한해

세상살이에서안좋은일은연이어

겹쳐서닥친다는것을알아가는한해가이리갑니다

건강상스스로안식년으로삼은

1년이이렇게지나갑니다

벌써연말용선물이들고납니다

세월잠깐흘러어느덧동지가코앞입니다

세월지나잊혀진다는것은참쓸쓸한일입니다

그것도친했던친구나가족이문득

보고싶단생각이나곤하는데

고향향우회에나갔다가

스스로목숨을져버린고향친구의쓸쓸한소식을

안타까움으로접했습니다

시골에서는도회지와는다르게

이런저런소문이금새퍼져가곤합니다

특히고향마을의세세한소식은죄귀에닿습니다

형제간의재산다툼으로동생의댁

제수씨의막무가내식아버지인감도용으로재산을독식

그스트레스로시작된우울증이깊어져이승까지등져버린

고향친구의가정사

논밭옥토며새로멋지게2층으로올린집들이

경매로여지없이날아갔단소식입니다

집안의평안과분란은분명여자들의영역이크다는것은

어느집안이나공통됨에그욕심의발로인

형제간불화합이죽음에까지

이르게도합니다

돈이란사람아래에있어야만하거늘

무지몽매함으로돈을떠받들어사람꼭대기에다놓고부터

모든세상사가엉클어지고뒤틀려지고불행의늪으로

깊이깊이떨어져서그만모든몸과마음들이

돈에거꾸로쳐박혀버리곤합니다

이북풍엄동설한이닥쳐드는데

홀로남아괄시괄시받는

친구아버님은어디로가얀단말인지

참으로딱한지경에봉착되어진세월앞에

남의일아니게참아뜩해집니다

그렇게돈만밝혀살아가는40대그여자는

뭔욕심으로딴짓꺼리를어찌하다가

친구까지잃게하고는끝장인지

참허무야속합니다

세상살아내는것이이렇게아무것도아닌데

뭣하러내욕심만채우고또채우려고

아둥바둥형제까지짓이겨밟고

뻔뻔한민낯을들고

미련케살까요

사람의근본이며기본인

혈육의형제지간의우애가성립되지않으면

억만금을집안에쌓아놓고금송아지를기른들뭔소용에닿는지

내상식으로는

짧은한생애를살아감에절대이해가되질않습니다

한부모님아래에태어났으면

더불어살아가지는못할지라도헐뜯고

피터지게칼부림은절대하지말고살아가야지

뭔금수같은쩐의전쟁인지..원

스스로만족하여부족한듯욕심을그치는데서

진정한사람다운행복이샘솟는다는이초간단세상이치를

왜벼랑끝처참지경까지치닫게되고도깨닫지를

못하는것인지참세월이먹먹합니다

친구의무덤가에

막걸리나한잔부어주고와야쓰것습니다

야속한세월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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