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크리스마쓰

새벽길성당언덕배기를오릅니다

어머니가매년오르시던

그새벽길

어머니자리에앉아

의자를손으로쓰다듬어봅니다

어머니..저왔어유

어머니자리에앉아기도를올립니다

어머니가시고제가대신

올리는기도를

들으시나유

돌확에꽝꽝얼음이얼었습니다

기도올리는손이시려옵니다

마음또한시려옵니다

해마다옅어지는어머니생각이

야속하기까지합니다

이풍진세상에오셔서누구에게도

따순정한가지받지못하시고

그렇게그냥가신연후

어머니의가련한한생애가

생각사록불쌍도하여

이렇게라도

이렇게라도

성모님품안의깊은사랑으로

편히드시라고어머니의기도를올리곤합니다

크리스마쓰의성탄절아침해가

신성스레떠오릅니다

성모님발아래서서

어머니가그러하셨듯이기도를올립니다

아..가련한울어머니

예수님탄생하신성탄절새벽

성당언덕배기를서성이는

혼자기도

오래도록머물러

이런저런생각도깊어집니다

아침해가부염하니예수님태어나신

헛간쇠구영을비춥니다

어머니도하늘나라에성모님곁에

오늘이기쁘시지유?

아,

아베마리아!

  • 아베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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