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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없는 길
저길을따라올라가는한양길. 구름도길을따라오고. 버스차창아래흐르는깊은思念. 한양길먼여정의끝에서당도한세종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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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편을 빚다
종일내 비만내리는 작은추석날에 잠에서깨어일어보니 아이들과안해가송편을빚어놓았다. 종일내뒹굴방굴하며 남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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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고요
비구름고요함으로낮아지는저녁 오래묵은唐詩를꺼내읽다. 누렇게변색된책표지를하얀포장지로감싸 한장씩넘기다.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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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고요
아침6시 안해가필사를하는뒤편에 나는고요히책을읽다. 사위가깨어나는아침. 앞산숲속에새소리. 안해가쓰는연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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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애틀 동생에게
동생, 오늘이집안벌초하는날이여. 아침에일어나선산으로출발하려는데 화단에봉숭아가참이쁘더구나. 고향집마당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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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전하는 말
바람이시원했지요. 물소리도시원했지요. 야생화가우리에게전하는말이있어요. 가만가만귀를기울여들어봐요. 이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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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
雨氣가잔뜩들은산천을바라보며 간단한등산장구를챙겨가까운산을향하여 안해와둘이서도보로걸어서길을떠나다. 심심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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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여행
오후부터다시비가온다는소식에 불현듯하게소풍가듯길을떠나 병풍같은풍광속에앉다. 시원한강물이흐르는아름다운풍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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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요
적요(寂寥)로운山房에서 산아래를내려다봅니다. 書家대청마루에정좌하고앉아 비오는산천을무연히바라봅니다.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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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과 실
방학을맞이하여 오랜만의한가함을빌려 청소기도돌리고 방과거실마다에걸레질을마치고 거실에서바느질을하는 안해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