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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간다 – 기형도 –
햇빛은분가루처럼흩날리고 쉽사리키가변하는그림자들은 한장열풍(熱風)에말려둥글게휘어지는구나 아무때나손을흔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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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메나 산골
훌쩍하니 아부지산소를댕겨오는데 수실말성수네 인삼밭머리둔덕에핀 우담바라 먼일이랴 작년에6년근을캤으믄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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夢
따순 봄볕에앉아 李瑞之의풍속화를들여다보다가 끄덕이며졸고앉았는저村老를따라 나도따라졸고앉았다 이세상에왔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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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북면
사는게무엇이드냐? 저산장등이에오롯히떠서 마을을비춰주는 휘엉한달빛을따라 어느가난한처마밑에서서성이는것이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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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 전상서
1912년과 2012년의그세월이 어느덧일세기가흘러갔습니다. 이제사백석님과 저와의인연이일세기시공을넘어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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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간다
심연으로음악에깊이젖어드는저녁꽃이피면같이웃고꽃이지면같이울던알뜰한그맹세에봄날은간다별이뜨면서로웃고별이지면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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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명등
첩첩 먼겨울산으로 세월이아득합니다 첩첩먼세월의구비를돌고돌아 이제겨울볕가득한댓돌에 시린발을감싸주던 털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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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너머 어렴풋이 옛생각이 나겠지요
초겨울아침나절의한가함으로창아래에앉다 넝쿨올린베란다소청마루 책을읽으며노란겨울햇살을밟다 햇살이고요한초겨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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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도록 깊은 생각
첩첩으로멀어지는 저녁山 저물녘산허리 외로운등불하나 저물어가는 저녁산으로 멀어져가는옛생각 잊혀지듯 멀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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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 어스름녘
엄니모시고안해와셋이서찜질목욕탕가는길가양 해거름판꽃밭. 엄니안해와남녀로갈려서개운히목욕을끝내고 다시만나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