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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텁지근하게초복날더위를제대로하는날. 아이들도교실마다에어컨이작동됨에도덥다고들 엄살을떠는오후퇴근무렵.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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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깃불 -노천명- 앞벌논가에선개구리들이소나기소리처럼울어대고,삼밭에선오이냄새가풍겨오는저녁, 마당한귀퉁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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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마을쪽으로한바퀴돌아서 초등학교를찾아봤습니다. 그렇게컸던느티나무는그냥오래묵은나무였을뿐 평범하니왜소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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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미지의세계에대한동경으로 먼곳을향하는마음자리가촉촉히젖어들때가있습니다. 눈을감으면겨드랑이로날개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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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그늘이없는사람을사랑하지않는다 나는그늘을사랑하지않는사람을사랑하지않는다 햇빛도그늘이있어야눈이부시다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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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여현관을들어서는데 구수한부침개냄새가거실가득. 날궂이로안해가부쳐준감자전에덕산막걸리한잔하다. 취기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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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이흘러간 한송이구름 이밤을어디메서 쉬리라던고 성긴빗방울 파초잎에후둑이는저녁어스름 창열고푸른산과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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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하고장엄한노래여 -기형도- 가라,어느덧황혼이다 살아있음도살아있지않음도이제는용서할때 구름이여,지우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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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나온반달은하얀반달은 해님이쓰다버린쪽박인가요꼬부랑할머니가물길러갈때 치마끈에딸랑딸랑채워줬으면 낮에나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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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조병화- 잊어버리자고잊어버리지고 바다기슭을걸어보던날이 하루이틀사흘 여름가고가을가고 조개줍는해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