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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이고향에는구제역인가뭐신가로 마을마다술렁합니다. 꽁꽁얼어붙은農心은 풀릴기미가없이힘들게생겼습니다.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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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겨울바다를차창에놓고 깊어지는마음으로 따순차안에앉아 전혜린을읽는다. 뮌헨의안개짙은가스등아래에서 지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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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새벽길
국민학교무렵 마을방앗간마당으로가설극장이종종들어오곤했다. 우리집담벼락에영화프로를붙이러오는떠꺼머리총각들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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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실가셨던할머니가돌아오셨고 화로에다양푼을얹어참기름을두르고 짠지(김치)를숭숭썰어넣고 아침찬밥덩이를덜어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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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추위를핑게삼아한동안걷는운동을멈췄던먼길에서의길동무. 오랜만에산신각에오르기로하고눈길을나서는두그림자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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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짝이고실고실하니 이불밖으로나가기가싫었다. 문밖에선할아버지가밤새내린눈을치우시는 싸리빗자루소리가 잠결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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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첫날 집안에묵은먼지를닦아내느라 집안소품들을밝은햇볕아래내려놓고 조심스레어루만집니다. 백자에산수화.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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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인연을 소중하게가꾸어가게하신 모든님들께 감사를드립니다. 신묘년새해에도 가내건승하시고만사형통하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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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이되면서 서울에서방학을맞아내려온형은 맨날목소리가어른스럽게변성된 중저음으로노래를불러제꼈다. 국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