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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함박눈이소리도없이엄청나게쌓였다. 쪽유리로살짝내다보니 토담위에서바람에날린눈가루들이 마당가득빤짝,빤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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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형의 섬 소록도
남도땅천형의섬 소록도로가는길 내내낮달이쫓아왔다 가도가도황토길이라던그길 걷다보면발가락이한개없어지던 문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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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있는시간 우리처럼한평생산을의지하고살아가는사람들에게산은단순한자연이아니다.산은커다란생명체요,시들지않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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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山
나뭇잎다져버린겨울산 천지간이무채색수묵화. 팔짱을끼고 먼먼겨울산들을 무연히바라보다. 봄날이오면 새잎으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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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국립국악원으로나들이하여 귀씻이를하다. 오래잊고살았던우리의소리에안겨들어선경에둥둥헤매이다가 문득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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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가을에따다가말린국화차를마시다. 그향기가거실가득히퍼지며 도란도란이야기꽃을피우다. 오랜만에넉넉한시간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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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펼치면은은한옛냄새의향취로써후각부터옛스러움에잠겨들게하는오래된책을나는좋아한다.책등과바닥의귀퉁이가닳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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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소리
아무리귀기우려도가슴에는와담기지않더니,오늘밤長天(장천)에기러기떼날으고,저솔잎에이슬같은인생도몇須臾(수유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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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아름다운사진을앞에두고 창가에같이서서 나리는함박눈올려보아라 . . 꿈결같은안해의눈망울에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