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인 웰빙은 가라, 로하스가 온다

“이기적인 웰빙족은 가라. 사회와 환경까지 생각하는 ‘로하스(LOHAS)족’이 온다.”

‘잘 먹고 잘 사는 법’, 이른바 웰빙이 한국 사회의 화두가 됐다. 그러나 웰빙이 개인만의 건강과 행복을 추구하는 이기적인 라이프스타일로 굳어지지 않았느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또 기업들의 마케팅 도구로 전락하지 않았느냐는 우려도 있다.

웰빙에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들은 최근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 떠오르고 있는 ‘로하스’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 미국의 내추럴마케팅연구소가 2000년 처음 발표한 개념인 로하스는 ‘건강과 지속 성장성을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Lifestyle of Health and Sustainbility)’의 약자로, 친환경적이고 합리적인 소비패턴을 지향하는 사람들도 여기 포함된다.

웰빙족과 로하스족은 건강과 행복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그러나 로하스족은 ‘사회적 웰빙’으로까지 소비 패턴이 확장돼 있다. 웰빙족이 자기 집의 실내를 깨끗이 하기 위해 공기청정기를 구입한다면, 로하스족은 환경 파괴성분이 들었는지 또는 재생가능한 원료를 사용했는지 등의 여부를 고려해 제품을 구입하는 식이다.

내추럴마케팅연구소가 발간하는 로하스저널에 따르면, 작년 미국에서 로하스 라이프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인구의 비중은 32%으로, 이는 2002년의 25%에서 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또 로하스족의 대부분은 고소득층보다는 의식 있는 중산층이다.

한국에서도 로하스가 조금씩 전해져서 확산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환경단체들이 벌이는 일회용품 줄이기, 장바구니 들기, 천기저귀나 대안생리대 쓰기, 프린트 카트리지 재활용 캠페인 등이 대표적이다. 불교정토회의 ‘쓰레기 제로운동’도 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에는 로하스를 추구하는 사람들의 카페(http://cafe.daum.net/lohaslife)도 생겼다. 롯데알미늄의 ‘지케임’, 유한양행 ‘암앤해머’, 그린케미칼 ‘슈가버블’ 등 친환경 천연세제들이 속속 출시되는 것도 로하스족의 증가를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로하스족의 특징
– 친환경제품을 선택한다
– 환경보호에 적극적이다
– 재생원료를 사용한 제품을 구입한다
– 지속가능한 재료 및 기법을 사용한 제품을 선호한다
– 지속가능성을 고려해 만든 제품에 20%의 추가비용을 지불할 용의가 있다
– 주변에 친환경제품을 적극 홍보한다
– 환경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구매를 결정한다
– 재생가능한 원료를 이용한다
– 사회전체를 생각하는 의식 있는 삶을 영위한다
– 로하스 소비자의 가치를 공유하는 기업의 제품을 선호한다
자료: 미국 로하스저널

/27일자 웰빙섹션에 쓴 기사입니다. 로하스가 국내에서도 확산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쓴 기사입니다. 구름에

댓글 남기기